한국인들에게 영어가 어렵듯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어는 가장 배우기 어려운 외국어로 평가받았다.

미국 정부회계감사원(GAO)이 12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고한 '미국 국무부 외국어 직무 수행 평가서'에 따르면 국무부는 전 세계에 파견 중인 외국어 보직자 2832명이 사용 중인 69개 외국어를 초고난이도 언어,고난이도 언어,세계어,기타 언어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국무부는 이 중 '초고난이도 언어'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4개 언어를,'고난이도 언어'로 헝가리어 버마어 등 50개 언어를,'세계어'로 스페인어 불어 등 10개 언어를 각각 꼽았다.

또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언어는 '세계어'보다는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고난이도 언어'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는 '기타 언어'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