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 61주년을 맞아 정부가 처음으로 동해와 독도를 표기한 국·영문 세계지도를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한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민간업체가 자체 제작·판매해오던 동해·독도 표기 국·영문 세계지도를 관계기관과 협조해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를 정중앙에 배치한 축척 2800만분의 1 지도로 전지 2장(110X160cm)을 연결한 지면에 '메카토르 투영법'을 사용해 제작됐다.

독도 영문 표기는 'Dokdo'로 통일했으며 남극 세종과학기지 및 북극 다산과학기지의 위치와 지명도 배치했다.

또 국내 항공사가 취항 중인 항공노선,선박항로,세계 주요 항구 간 거리,지역별 시차 등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지도를 정부기관 및 독도 관련 민간사절 역할을 해온 반크(www.prkorea.com) 독도수호대 등에 배포하는 한편 해외 홍보원과 협조해 해외 공관이나 도서관,구글 등 외국 포털 사이트에 이를 전달키로 했다.

동해·독도 표기 세계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 게재돼 국민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는 이미 정부와 민간 업체에서의 세계지도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