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괴물'이 해외영화제에서도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12일 제작사 청어람에 따르면 '괴물'은 2일 개막된 홍콩 국제영화제 여름 쇼케이스에 초청돼 8일 1천100여 석 규모의 리젠트 극장에서 첫 상영을 하면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예정된 두번째 상영 티켓도 모두 팔려나갔고 14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영화제에서도 16일 상영 예정분이 매진돼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12일과 16일 홍콩 영화제와 에든버러 영화제를 방문해 무대 인사와 관객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며 이후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0일까지 전국 관객 788만 명을 기록한 '괴물'은 개봉 16일 만인 11일 800만명을 넘어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갖고 있던 25일 기록을 9일이나 앞당겼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괴물'은 13일 900만명을 돌파해 16일께 1천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