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특사 조치로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신계륜 전 의원과 안희정씨가 정치적 '족쇄'에서 벗어나게 됐다.

때문에 노 대통령의 임기 말,이들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차기 대선 기획 및 정계 개편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은 노 대통령이 임기 말 구상과 관련해 핵심적인 일을 믿고 맡길 만한 인사이기에 이런 예측이 가능하다.

안씨는 노 대통령의 '왼팔'로 통하고 있는 측근 중 측근이다.

노 대통령이 "정치적 동업자"로 불렀을 정도다.

신 전 의원은 노 대통령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씨는 11일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떤 신분이나 조건에 있든지간에 당원과 민주시민으로서 도리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신 전 의원은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한나라당에 지는 것만 빼놓고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그 방법이 통합이든 아니든,그 이상의 것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면과 때맞춰 노 대통령이 12일께 '친노(盧) 직계' 의원들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세규합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