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서울∼부산 노선 항공료가 KTX 일반석보다도 싸져 저가 항공기와 KTX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부터 하루 왕복 6회 운항하고 있는 서울∼부산 노선을 하루 3회로 줄이는 대신 이노선의 항공료를 10% 추가 인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제주항공의 주중(월∼목요일) 운임은 현재의 4만9500원에서 4만4600원으로 떨어진다.

또 주말(금∼일요일) 운임은 5만7100원에서 5만1400원으로 낮아진다.

이는 주중 기준으로 대한항공(6만2400원)과 아시아나항공(6만1900원) 운임의 약 70% 수준이다.

또 KTX 일반석의 4만4800원보다 200원 낮아 비행기 운임이 철도 운임보다 싼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지금까지 제주항공은 서울∼부산 노선 항공료를 기존 항공사 운임보다 20% 저렴하게 책정해 주중 4만9500원,주말(금∼일요일) 5만7100원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