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현대하이스코 .. 성장성.자산가치 비해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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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가 시련기를 만났다. 철강 시황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뎌지면서 주가도 신저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 시장 예상치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향후 불투명한 전망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몇몇 증권사들도 부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내며 투자의견을 낮추거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 주가와 과거 제시한 목표가 간 괴리가 너무 커져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최악이라는 순간이 바로 기회일 수도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장 수익성 개선이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회사의 장기 성장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부터 매출 2조원대로 올라선 하이스코는 내년 하반기 당진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시점부터는 연간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며 "향후 2년간 연평균 15%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절대 영업이익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문 연구원은 이 같은 점에 비춰볼 때 중장기 관점으로 보면 지금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이스코의 올해 말 예상되는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PBR는 현 주가기준 0.73배에 불과하다. 주가가 회사의 장부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상반기 수익성 악화의 단초를 제공했던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하락세도 하반기 들어 점차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 또 그동안 주가부진의 또다른 요인이던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11억달러의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냉연제품용 핫코일을 달러결제로 수입하는 까닭에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사업 부문별로는 매출액의 23%를 차지하는 강관의 경우 제품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4.4%에서 하반기 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연 부문은 제품단가 인상폭이 낮아 상대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3분기에는 자동차업계의 파업 영향까지 겹쳐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분기에는 철강 성수기 진입과 제품단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하지만 모두가 최악이라는 순간이 바로 기회일 수도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장 수익성 개선이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회사의 장기 성장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부터 매출 2조원대로 올라선 하이스코는 내년 하반기 당진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시점부터는 연간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며 "향후 2년간 연평균 15%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절대 영업이익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문 연구원은 이 같은 점에 비춰볼 때 중장기 관점으로 보면 지금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이스코의 올해 말 예상되는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PBR는 현 주가기준 0.73배에 불과하다. 주가가 회사의 장부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상반기 수익성 악화의 단초를 제공했던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하락세도 하반기 들어 점차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 또 그동안 주가부진의 또다른 요인이던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11억달러의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냉연제품용 핫코일을 달러결제로 수입하는 까닭에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사업 부문별로는 매출액의 23%를 차지하는 강관의 경우 제품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4.4%에서 하반기 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연 부문은 제품단가 인상폭이 낮아 상대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3분기에는 자동차업계의 파업 영향까지 겹쳐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분기에는 철강 성수기 진입과 제품단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