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행진 일단멈춤 ‥ "이젠 경기가 주가향방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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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일단 중단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하반기 경기와 기업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향후 미국 및 국내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나뉜다.
여기에 국제 유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논란을 다시 부추길 가능성도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미국의 금리 동결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 1300선을 전후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 움직임에 주목해야
금리 불확실성이 일단 제거되면서 경기가 증시 향방의 열쇠로 떠올랐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안도랠리'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주요 국가의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2년여에 걸친 미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결됐지만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도 유보했다는 점에서 증시의 기대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경기 둔화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사지수 등 경제지표 동향이 부정적이어서 추세적인 상승세는 어려워보인다"며 "추가 상승 때는 차익실현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도 "한국과 미국 경기 확인,거시변수와 수급여건 안정 등 대내외 요인들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변하기까지는 추세 강화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 이익 급증 종목으로 갈아타라
증권사들은 실적호전주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주가가 실적보다 6개월가량 앞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부터 연말이나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며 금융 조선 건설 자동차 등을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종목으로는 국민은행 신한지주 대우조선해양 GS건설 현대차 등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대한해운 대상 현대상사 등 23개 종목이 최근 한 달여 새 EPS 전망치가 대폭 높아진 기업에 포함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익사이클상 침체 또는 회복국면에 있는 IT(정보기술)하드웨어 내구소비재 반도체장비 화학 자동차부품 해운 등 업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IT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대우증권은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국면에 들어갔고 중소형 IT관련주로 매기가 확산될 조짐이 있다"며 "특히 반도체는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향후 미국 및 국내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나뉜다.
여기에 국제 유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논란을 다시 부추길 가능성도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미국의 금리 동결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 1300선을 전후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 움직임에 주목해야
금리 불확실성이 일단 제거되면서 경기가 증시 향방의 열쇠로 떠올랐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안도랠리'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주요 국가의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2년여에 걸친 미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결됐지만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도 유보했다는 점에서 증시의 기대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경기 둔화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사지수 등 경제지표 동향이 부정적이어서 추세적인 상승세는 어려워보인다"며 "추가 상승 때는 차익실현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도 "한국과 미국 경기 확인,거시변수와 수급여건 안정 등 대내외 요인들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변하기까지는 추세 강화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 이익 급증 종목으로 갈아타라
증권사들은 실적호전주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주가가 실적보다 6개월가량 앞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부터 연말이나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며 금융 조선 건설 자동차 등을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종목으로는 국민은행 신한지주 대우조선해양 GS건설 현대차 등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대한해운 대상 현대상사 등 23개 종목이 최근 한 달여 새 EPS 전망치가 대폭 높아진 기업에 포함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익사이클상 침체 또는 회복국면에 있는 IT(정보기술)하드웨어 내구소비재 반도체장비 화학 자동차부품 해운 등 업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IT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대우증권은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국면에 들어갔고 중소형 IT관련주로 매기가 확산될 조짐이 있다"며 "특히 반도체는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