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업계 M&A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라이벌기업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활발하게 영역을 확장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M&A에 잇달아 실패하던 롯데쇼핑이 영역확장에 나서자 업계 선두자리를 둔 기싸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할인점 사업을 안정궤도에 올린 신세계가 롯데쇼핑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신세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롯데를 앞질렀습니다.(신세계 9.2조 롯데쇼핑 9.1조)

하지만 롯데가 홈쇼핑을 확보하면서 덩치 키우기에 나선만큼 신세계도 마음 놓을 입장은 아닙니다.

신세계 측도 홈쇼핑사업 진출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홈쇼핑이 롯데 손에 넘어가면서 유통업계 빅3 중 유일하게 할인점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신세계는 조만간 상용화될 IP-TV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분간은 할인점사업 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월마트에 대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온다면 이달 중 국내에만 이마트 점포 100개를 확보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뒤늦게 중국 할인점시장 진출을 선언해 두 기업은 중국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선두자리를 둔 기싸움이 자칫 지나친 외형경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