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동원그룹이 해태유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인수했던 덴마크우유와 더불어 단숨에 종합유가공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동원그룹이 지난 4일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해태유업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가격은 4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원그룹은 지난 2월 해태유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이전 해태유업은 모그룹인 해태그룹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어오다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계약체결로 동원그룹은 사실상 해태유업의 인수를 확정했으며 유가공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7월 저온살균 방식인 '덴마크우유'를 생산하는 디엠푸드를 인수해 유가공사업에 뛰어들습니다.

여기에다 해태유업을 통해 고온살균방식의 우유까지 생산할 수 있게 돼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매출 면에서는 지난해 해태유업과 덴마크우유가 각각 540억원, 447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각각 840억원과 800억원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결국 동원그룹은 이 두 개 회사 인수를 통해 단숨에 매출 1600억원대 목표를 가진 종합유가공업체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습니다.

동원그룹 측은 해태유업과 덴마크우유와의 통합구매, 물류, 마케팅 등을 통해 충분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회사 동원F&B의 전국적인 판매유통망을 활용함으로써 향후 유가공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고속성장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