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盧대통령 '외부선장론' 여권내 해석 분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언급한 '외부 선장론'이 여권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7일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놓고 △여당의 정체성과 방향 유지가 중요하다는 '선(先)자강론'에 방점이 찍힌 것 △외부인사 영입 필요성을 강조한 것 △대권주자에 대한 장악을 강화하겠다는 의도 등 다양한 분석이 제기됐다.

    김근태 의장 등 당 지도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탓인지 이 문제를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홍보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이 나서 우회적이지만 공개적으로 노 대통령의 '외부 선장 영입론'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민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외부 선장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정계 개편에 개입하려는 의도라거나 외부인사 영입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울타리를 튼튼히 하면서 '강한 함대'를 만들어야 외부인사들이 열린우리당에 노크할 수 있고,당의 정체성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열린우리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뿌리내려 탄탄한 거목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좋은 선장이 배를 탈 수 있다는 건 누구든지 민주적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원론적 말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지금 열린우리당이 이 틀을 그대로 가져갈 경우 외부에서 능력있는 인사들이 배에 타려 할지 의문"이라며 "대통령과 의원들 사이에 기본적인 생각의 편차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외부인사 영입과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았다.

    현재 여당 내에서 '외부 선장' 후보로는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박원순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고 전 총리의 측근인 김덕봉 전 총리실 공보수석은 "고 전 총리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정 전 총장은 "관심도,접촉도 없다"고 말해 아직 정치 입문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변호사는 "정치권에서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李 대통령 지적에…성평등부, 취약계층 '생리용품 지원책' 강화

      내년부터 생리용품 지원금을 연중 언제 신청하더라도 연간 지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성평등가족부는 2026년부터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지원 혜택이 확대된다고 26일 밝혔다.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기초...

    2. 2

      [포토] 이재명 대통령, 마지막 용산 출근…29일 청와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정현관으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오는 29일부터 청와대로 옮긴다. 용산 대통령실의 봉황기는 29일 0시 내려지고,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올라갈 예정이다...

    3. 3

      자사주 소각 의무화법 내달 처리 선언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다음달 처리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현안에 처리 시기가 밀렸지만 한 달 내 본회의 통과까지 마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