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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희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미술韓流는 빛고을에서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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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미술계의 시선은 지금 한국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를 지구촌 미술시장까지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9월8일~11월11일)의 전시기획업무를 총괄하는 김홍희 예술총감독(58·사진)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행사를 '미술한류'의 진원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시장 파티션 설치공사도 거의 끝나고 이달 말까지 33개국 작가 109명의 작품이 모두 들어올 예정입니다. 개막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요.

    특히 이번 행사의 생산유발 효과는 2500억원,소득유발 효과 260억원,고용유발 효과는 6500명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관심을 끌었던 미술품 판매와 경매를 위한 아트페어가 무산된 것이 김 감독으로서는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광주비엔날레 활성화를 위해 아트페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아트페어 기획은 사실상 제가 감독에 선정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젊은 작가들의 작품 판로개척이 어려워 수익이 미진할 경우 비엔날레 위상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여론 때문에 막판에 빠졌습니다."

    김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 성공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뉴욕 베를린 마드리드 요코하마 도쿄 등 세계 주요도시를 돌며 '마라톤 홍보'를 손수 지휘했다.

    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김용옥 교수를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작가와 작품 못지 않게 홍보 등 외적인 상황이 잘 조화돼야 합니다. 광주비엔날레 주제를 '아시아 열풍 변주곡'으로 붙인 것도 따지고 보면 아시아라는 지리적 개념보다 서구 중심의 역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였죠.아시아적 가치와 담론,경제적 효과를 아우르면서 21세기 비전까지 제시하는 '예술허브'로서의 광주를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 감독은 미술시장의 최근 경향에 대해서도 매우 분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미술품 컬렉션은 이제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미국 등도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 문화에 투자하기 시작했죠.중국 현대미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것은 경제적 파워와 무관하지 않아요. 한국 현대미술도 중국과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김 감독은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 헌터칼리지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2003년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으며 현재는 쌈지스페이스 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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