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나 고유가와 수송 증가율 둔화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송재학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 수송 증가율이 6월 이후에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7월은 6월보다 개선됐지만 작년 7월 아시아나항공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약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제트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이르고 있어 3분기에 비용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류할증료 상한선의 상향 조정도 단기 내에 결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항공운송업계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관측.

송 연구원은 "아직 항공수요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단위당 수입(Yield)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어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최근 수송 증가율 둔화와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