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일에는 홈런을 터뜨렸으나 6일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나쓰노 가쿠미의 5구째를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결승 2점 홈런 이후 3일 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35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장훈이 1970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홈런 34개를 36년 만에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6일 열린 요코하마와 경기에서는 상대 우완 선발투수 우시다 시게키의 포크볼에 말려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 1사 1,2루의 타점 찬스에 들어선 이승엽은 4구째 만에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어 3회와 5회에도 우시다의 느릿한 포크볼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방망이가 연속으로 헛돌았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즌 삼진은 89개가 됐다.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26(380타수 124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