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훈 SK인천정유 대표가 인터넷 대화를 통해 기업인수합병(M&A) 이후 직원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사내 인터넷망에 'CEO의 창' 코너를 열어 직원들과 온라인 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이해관계자 행복'을 중시하는 SK그룹의 행복론 개념을 적극 설명하며 SK그룹에 인수된 뒤 SK인천정유의 조기 정상화를 독려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천정유 인수기획단을 이끌다 지난 3월 SK인천정유가 SK그룹 계열사로 공식 출범하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최 대표는 취임일성으로 "가동중단 중인 1호기 설비를 가동하고 고도화설비 투자에 나서는 등 3년 이내에 SK인천정유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SK인천정유는 △SK㈜와 원유 공동구매 △해외공동수출 △신용등급 회복 등 SK㈜와 시너지효과를 내며 상반기부터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시켰다.

원유 공동구매를 통해 SK인천정유는 배럴당 2달러 정도의 구매비용을 줄였으며 해외신용거래에서도 배럴당 25센트 정도 이자율을 낮췄다.

또 SK㈜에서 수출을 대행해주면서 해외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SK인천정유의 가동률은 지난해 50% 미만(가동중단된 1호기 제외)에서 올 상반기 66%로 높아졌으며 2·4분기 매출액도 1조79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경상이익 481억원으로 50% 각각 늘어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