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 결정을 앞두고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기 지표가 둔화 조짐을 가리키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종 경기지표가 둔화조짐을 가리키고 있어 금리 동결이 가시화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공개시장위원회와 한국은행은 각각 8일과 10일 회의를 개최 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각종 경기지표의 둔화 조짐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는 하나같이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7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4.8%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56.9%를 밑돌았습니다.

6월 공장주문 증가도 예상치인 1.8%에 못미치는 1.2%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경기둔화를 반영해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31만5000건으로 지난 3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상황도 주요 지표가 경기 하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월평균 소득 400만원이상 소득자의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 2004년12월이후 처음으로 98.7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소비자기대지수도 94.3으로 전월대비 3.1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7월 할인점 매출도 0.1% 감소해 지난 2월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11.3%로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전경련 기업경기 실사지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역설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정책당국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시장 관심은 오는 8일 개최되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가 이러한 경기둔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금리에 반영할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