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지만 충당금 환입에 따른 착시효과, 순익 구조 악화 등 내용은 성적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시중은행들은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실적의 내용과 전망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부실자산 감소에 따라 적립했던 충당금을 순익으로 돌린 덕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CG)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자료:금융감독원>

05년상반기 06년상반기

순이익 6.5조 8조 +1.5조

충당금 2.3조 1.1조 -1.2조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분에서 충당금 환입액을 뺀 금액은 3천여억원에 불과합니다.

수익성 지표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CG) 순이자마진율

05년4분기 06년1분기 2분기

국민 3.96 3.94 3.81

우리 2.78 2.76 2.64

하나 2.42 2.67 2.56

신한 2.45 2.50 2.45

대출자산을 늘리기 위한 은행간 금리할인 경쟁으로 순이자마진율이 0.1%포인트 이상 일제히 하락한 것입니다.

때문에 사상최대 순익 행진이 더 이상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실적발표 후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요구사항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CG) 증권사 평가

JP모간 "국민은행, 저성장에도 NIM감소"

JP모간 "하나은행, 수익성 한계"

골드만삭스 "우리은행, 무리한 대출확장 위험"

JP모간은 국민은행에 대해 자산성장세가 낮은데다 순이자마진율도 떨어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성장 모멘텀의 부재로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N/S) 영상편집 남정민

결국 이익의 질을 높이고 M&A 등 뚜렷한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