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밝혀져 '아스쿠니 문제'가 오는 9월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지난 4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장관이 야스쿠니 신사의 봄 대제 직전인 지난 4월15일 아침에 참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관방장관이 된 후 처음이다.

아베 장관은 4일 오전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참배 사실을 묻는 질문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를 확인해 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느다"고 말했다.

또 총리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