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 중문CC에서 라운드하는 골퍼들은 스윙을 하고 난 뒤 바다를 보는 일이 많겠다.

잘만 하면 중문CC 앞 중문해수욕장 인근에 출현하는 고래떼를 보는 행운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문해수욕장 인근에는 범고래 돌고래 등 고래떼가 자주 출현한다고 한다.

지난 5∼6월에만 10여차례에 걸쳐 그 모습을 보여,중문CC를 '한국의 와일레아CC'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와일레아CC는 하와이 마우이섬의 명문 골프장.라운드 도중 고래떼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문CC도 이 고래떼의 출현을 활용,이달 말까지 '골프 치고,고래 보고'이벤트를 벌인다.

14번과 15번 홀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주변에 디지털 카메라와 쌍안경을 갖다 놓아 라운드 도중 고래떼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고래떼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맨눈이나 쌍안경으로 고래떼를 봤다면 디지털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어 프론트에 제출하면 된다.

홀별로 먼저 고래를 발견한 골퍼에게 5만원 상당의 KTC카드를 준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추첨을 해 모두 36명에게 일본 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선물을 안겨줄 예정이다.

(064)735-721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