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71)이 3일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 5월 2기 중앙인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발탁된 조 위원장은 참여정부 최고령, 최장수 장관급 인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조 위원장은 '고위공무원단 제도 출범 등 공직인사 개혁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며 "절차에 따라 후임 인선이 이뤄지면 정부의 인사혁신작업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4년여간 공직 인사혁신을 이끌어온 소회를 밝혔다.

조 위원장이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던 고위공무원단 제도는 1~3급 고위공무원의 직급을 폐지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 7월1일 고위공무원 1305명을 대상으로 출범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