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최근 재계에 제시한 '뉴딜론'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3일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당에서도 아직까지는 재계나 시민단체 등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고,정부쪽에 공식적인 의견 전달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기본적으로 기업환경을 개선해 나가야겠다는 방향 면에서는 (정부와 여당이)의견이 같다"고 강조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7월 출범한 태스크포스에서 연말까지 논의할 예정인 만큼 당이 제시한 안도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며 "다만 대기업 정책은 국제기준에 맞는 수준으로 투명성과 책임성,건전성 등이 개선됐는지 생각할 필요도 있어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여당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영권 방어책에 대해서는 "경영권 방어는 분명한 글로벌스탠더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