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美자동차노조, 日노조에 SOS ‥ 도요타ㆍ혼다 美공장서 세불리기 나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노조가 연대를 강화키로 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힘이 빠진 미국 자동차노조가 미국 내 일본 자동차 공장의 노조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무(無)노조를 지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앨리배마 공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지난주 일본에서 일본자동차노조연맹(JAW)의 대표자들과 만나 두 노조 간 연대를 강화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연구를 시작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자에서 보도했다.

    두 노조는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대표단을 교환하고 일본과 미국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작업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 미국 내 공장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JAW에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두 노조 간 연대가 결국은 미국 내 일본 자동차 공장에서 노조를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UAW는 지금까지 미국 내 일본자동차공장에서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의 캘리포니아 합작생산공장 등을 제외하고는 노조가 없는 상태다.

    그동안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강성노조로 명성을 떨쳐왔던 UAW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하강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979년 150여만명에 달했던 조합원은 작년 60만명으로 줄었다.

    올해 GM에서 3만5000명이 명예퇴직하는 등 줄잡아 6만여명이 자동차업계를 떠날 예정이어서 올해 말 조합원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조합원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친 UAW는 파업기금 1억1000만달러를 조직 확충을 위한 자금으로 전용키로 하는 등 조직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대상이 일본과 한국의 미국 내 공장 노동자들이다.

    특히 GM과 포드 등 미국업체들은 공장을 폐쇄하고 있는 반면 도요타 혼다 현대 등은 공장을 늘리는 추세다.

    이렇다보니 UAW는 지난 6월 GM 등과 인력 감축에 합의한 뒤 "이제는 현대차와 닛산 공장 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은 UAW의 본산인 디트로이트를 피해 인디애나와 앨라배마 등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다른 업종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노조가 만들어질 여지를 없애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UAW와 JAW의 연대강화는 당장 일본 자동차업체의 미국공장에 상당한 부담을 줄 전망이다.

    두 노조가 작심하고 노조를 만들려고 나설 경우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도 영향권 안에 들 수 있다.

    경영 위기에 빠진 GM과 포드는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UAW가 JAW와 연대를 맺었다는 것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관계없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몰락과 일본 자동차산업의 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고유가탓 항공 유류할증료 큰폭 뛸 듯

      항공사가 항공권에 추가로 부과하는 유류할증료가 다음달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여파다. 국제선은 발권일 기준 기존보다 수만원씩 비싸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 2

      최고가격제의 '딜레마'…치솟은 유가 반영땐 가격 못잡아

      중동 사태를 계기로 도입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2차 고시’를 놓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의 고민이 벌써부터 깊어지고 있다. 무섭게 치솟는 국제 가격을 반영하자니 휘발유 등의 최고가격을 대폭 올...

    3. 3

      발전 5社·데이터처 산하기관 통합도 '속도전'

      1500개가 넘는 공공기관 가운데 기능이 중복되고 역할이 불분명한 기관을 통합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 공기업과 국가데이터처 산하 기관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통합 대상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