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주들 주가가 부진한 실적발표와 함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목표가를 낮추며 향후 전망마저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3만원을 넘던 SK텔레콤은 석달만에 22%가 넘게 하락했고, KTF는 4일간 14%가 넘게 조정중입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크게 밑돌았기때문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내외 증권사는 SK텔레콤에 대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대신증권과 메릴린치는 목표주가를 22만8천5백원과 21만 5천원으로 내렸고,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KTF에 대한 전망도 비관론 일색입니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고, 골드만삭스도 중립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통신사들이 지적받고 있는 문제점은 과도한 마케팅비용때문입니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22.7%를 차지했고, KTF는 25%로 급증했습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출혈결쟁은 수익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두업체인 SK텔레콤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밝혀 통신업체들의 수익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것이 증권업계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