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개발사업의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된 ABS(자산유동화증권)규모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주거·상업용건물 등 부동산 개발금융 목적의 ABS 발행금액이 4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ABS발행 규모에서 부동산개발금융목적으로 발행된 ABS가 차지하는 비중도 38.3%에 이릅니다.

그러나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습니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은 지난해 발행실적의 30% 수준인 7,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 들어 부동산경기 하락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PF ABS 발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