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긴박했던 김부총리 거취 논의..'옹호→사퇴' 당.정.청 수뇌부 심야회동 결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거취문제가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기까지 여권 수뇌부의 움직임은 긴박했다.

    여당은 당초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사퇴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김 부총리를 옹호했다.

    심지어 이런 의혹제기를 '먼지털기식 정치공세'라고 비난하기까지 했으나 동일한 논문을 2개의 연구실적으로 중복 보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며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가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국민여론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 김근태 의장은 지난달 28일 김 부총리를 비공개로 만나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어느 한계점을 넘어서면 결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종용했다.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하다"며 여유를 보인 것은 김 부총리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수준의 의사표명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김 부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이 뜻밖에도 '사태수습'이 아닌 '역공'으로 나타나자 여권 수뇌부는 당혹해하는 빛이 역력했다.

    다음날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통해 "새로운 시대,새로운 관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좀 더 강한 톤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인사권자인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했고,청와대측의 반응이 없자 곧바로 한명숙 국무총리와 전화접촉을 갖고 공동전선 구축에 나섰다.

    한 총리는 휴가 중인 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김 부총리 문제를 논의했다.

    당과 국민들의 여론을 볼 때 이제는 '퇴로'를 찾아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찬회동을 마친 후 한 총리는 이날 밤 김 의장과 김 원내대표,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당·정·청 수뇌부와 긴급 심야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김 부총리가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오세훈 "장동혁, 내가 빨간 점퍼 입게 해달라"…재차 압박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도 노선으로의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당의 변화가 없을 경우 독자 선거도 불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오 시장은 27일 SBS 라디오 &...

    2. 2

      장지호 국힘 강북구청장 예비후보 "젊은 구청장이 온다" [인터뷰]

      "젊은 구청장이 온다. 강북이 다시 뛴다."정치인, 벤처기업인에서 다시 정치인으로. 태어난 강북을 위해 장지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국민의힘 부대변인)가 강북구청장직에 출사표를 내며 내세운 슬로건이다.장 예비후보는 새로...

    3. 3

      조현, 美 정무차관 접견…호르무즈 긴장 완화 촉구

      조현 외교부 장관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측 수석대표인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외교부는 조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후커 차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