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주변 총 유동성은 증가세를 지속해 100조원에 육박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9조5955억원),주식형펀드(41조2126억원),혼합형펀드(48조4900억원)를 합친 증시주변 총 유동성은 99조2981억원으로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최근 3개월 새 4조원가량 빠지는 등 개인들의 직접투자자금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기관의 활발한 시장참여로 증시주변 유동성은 2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당시 증시주변 총 유동성은 61조1400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50% 이상 불어나며 100조원에 바싹 다가섰다.

특히 만만찮은 조정장이 진행된 5월 이후에도 6조원 넘는 자금이 증시주변으로 들어와 유동성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홍춘욱 팀장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고유가에 대한 우려감 등 겹겹이 쌓인 악재를 딛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는 증시주변으로 돈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