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이 경제교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경제교육관련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중등학교 사회(경제)과 교사 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교육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현상이나 경제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전체 교사의 25.8%가 '상당히 낮다'고 대답했고 46.1%는 '조금 낮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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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교사의 71.9%가 학생들의 경제교과 이해도를 '낮은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반면 경제교과 이해도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7.0%에 그쳤고 '높은 편이다'라고 말한 교사는 한명(1.1%)뿐이었다.

응답자들은 학생들의 경제 이해도가 낮은 이유로 '다양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점'(3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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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환율과 국제수지'(33.7%)였으며 다음으로 '절대우위와 비교우위'(14.1%) '국민소득과 경제성장관련 경제 지표'(14.1%) '경기변동과 인플레이션'(11.1%) '화폐와 금융'(10.1%) 순이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