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한 업체들이 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본요소라는 판단에서다.

30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스타맥스 태원엔터테인먼트 등이 드라마 제작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DVD타이틀 제작업체인 스타맥스는 최근 SBS와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를 제작·공급키로 계약했다.

스타맥스가 첫번째 제작하는 이 드라마의 계약금액은 17억원 규모로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의 17.3%에 해당한다.

스타맥스는 순수 드라마 제작 매출과 간접광고(PPL) 등으로 2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주제음악(OST) 해외판권 등 부가서비스에서 2차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제작 및 DVD유통 업체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제휴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가문의 영광'시리즈를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주몽'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 영화 및 드라마 공동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27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1편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사업 다각화로 매출을 늘리고 리스크를 줄임으로써 상호 윈-윈하려는 전략이다.

이효리 소속사로 유명한 디에스피는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연개소문'으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디에스피는 또 드라마 '마이걸'과 '세잎 클로버'의 해외수출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 밖에 팬텀도 김종학프로덕션과 드라마를 공동제작키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