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남자들은 살찐 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학자들은 남자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이들이 배가 고플수록 여성의 곡선미에는 별 관심이 없고 살이 많이 찐 여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저녁 식사 시간에 얼마나 배가 고픈지를 1~7까지 등급별로 분류해 배고픈 남학생 30명과 배부른 남학생 31명을 골라낸 뒤 건강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체중을 지닌 여성 50명의 전신 사진을 보여주고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배고픈 학생들은 배부른 학생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여성들을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 심리학자들은 이를 일종의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

먹이가 부족한 사회에서 건강한 자손을 얻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대는 살이 많이 찐 여성이기 때문이다.

즉 과거 남태평양처럼 먹거리가 부족한 사회에서는 체중이 무거울수록 대접을 받는 반면 음식이 넘쳐나는 서구 사회에서는 마른 여성이 인기라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