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LS전선 구미·인동사업장에는 매주 목요일이 되면 임철헌 주재임원을 비롯 임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최근 시작한 구미·인동사업장 소속 임직원들의 생일파티를 위해 행사 당일 주재 임원을 비롯 노조지부장 등이 직접 나서 풍선도 붙이고 폭죽도 준비하는 등 분주하다.

매주 목요일 평균 7~8명 정도의 생일자를 대상으로 구내 식당에서 생일케이크와 삼페인 등을 준비해 작은 이벤트로 생일을 축하해준다.

가정과 회사가 하나되고 있음을 직원들이 느끼게 하고 있으며 구미·인동사업장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S전선은 각 지역 사업장별로 신바람 나는 일터 조성을 위해 생일파티,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기살리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구미 사업장은 지난해부터 여름철이면 시내 수영장 3곳을 빌려 임직원들에게 한달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주사업장에서는 전주로 이전하면서 지은 기숙사 내 수영장과 인근 완주시에 있는 수영장 1곳을 임대해 임직원 가족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영장 이용을 하지 않은 임직원 중 다른 가족과 함께 산이나 휴양림 등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단체(30명 이상)에는 2박3일 미니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바람나는 일터 조성을 위해 사내 동호회 활동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현재 사내 등록된 동호회 숫자도 25개에 달한다.

산악회 테니스회를 비롯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라인,레포츠회와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지키는 '자연사랑회',가족과 함께하는 '건강가족회' 등 생소한 동호회도 포함돼 있다.

특히 LS전선은 최근 사내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임원이 1개 이상의 동호회 단장을 맡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직원이 1개 이상의 동호회에 가입하도록 하는 운동도 펼쳐 현재 가입 회원수는 2200여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60%에 달한다.

또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을 '동호회의 날'로 지정,활동하고 있다.

가온전선,니꼬동제련 등도 회사차원에서 동호회를 지원하며 매년 여름철에는 임직원들에 3박 콘도 이용권을 일괄 지급하고 있다.

가온전선의 경우 직원들의 복지증진과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매년 7∼10일간의 해외연수도 회사에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기 회원들이 독일 등 유럽을 다녀온 데 이어 7월에는 2기 회원들이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니꼬동제련은 휴가활성화 차원에서 휴가를 많이 사용하는 직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까지 제공하며 적극적인 휴식을 권하고 있다.

연속 10일 이상 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고 2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E1도 동호회 활동비 30∼40% 지원과 함께 콘도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신바람나는 일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2개 동호회가 활동 중이며 회원이 약 20명인 극예술동호회의 경우 '토요일밤의 열기''아이다' 등의 뮤지컬 관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