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페이빈(47·미국)이 미국 PGA투어 US뱅크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전반 9개홀에서 '9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페이빈은 28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브라운디어파크GC(파70·673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전반 9개홀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26타를 쳤다.

페이빈은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번홀에서 파를 했으나 8,9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페이빈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66야드로 비교적 짧았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23.1%로 낮았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88.9%로 수준급이었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4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절정의 퍼트 감각을 보여줬다.

이날 페이빈이 26타를 기록한 9개홀은 기준타수가 '파34'였다.

'파36'이 아니어서 빛이 바랬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됐다.

'파36'을 기준으로 9개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는 빌리 메이페어와 로버츠 가메즈로 이들은 9언더파 27타의 기록을 갖고 있다.

페이빈은 후반 9개홀에서는 버디 1개를 잡는 데 그쳐 18홀 최소타 신기록인 '59타' 경신에는 실패했다.

그는 9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2위 아준 아트왈(33·인도)에게 3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한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날 기상 악화로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잔여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