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열두 달이 겨울일 것 같은 알래스카도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다.

봄에는 들꽃,여름은 백야,가을은 단풍,그리고 겨울은 눈과 오로라가 그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특히 백야현상이 지속되는 7,8월 짧은 여름철은 16도 안팎의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유지되는 으뜸 피서여행지로 손꼽힌다.

알래스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빙하체험.대개 앵커리지 남쪽 프린스 윌리엄만 서쪽의 작은 항구 위티어에서 빙하유람선에 오른다.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 빙하지대와 서프라이즈 빙하가 주요 관광포인트.

1778년 캡틴 쿡이 알래스카를 발견할 당시 영국 왕자의 이름을 따 명명한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는 빙하산맥인 추가치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그 풍광이 그림같다.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에서 4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서프라이즈 빙하가 마중한다.

빙하를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바다표범,수달 등을 볼 수 있다.

햇살에 녹은 빙하가 벼락이 치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리는 광경이 신비감을 더한다.

빙하조각을 넣어 만든 칵테일 한잔은 빙하체험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야생동물 관찰도 알래스카 여행길의 흥을 돋워준다.

앵커리지에서 버스로 6시간 거리에 있는 데날리국립공원이 대표적인 야생동물 체험장이다.

북미대륙 최고봉인 매킨리산(6194m) 기슭에 펼쳐진 이 국립공원은 북미 회색곰,무스(북미 큰사슴) 등 40여종의 포유동물과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거대한 자연보호지구.

수백 종류의 고산식물이 무리져 있는 모습도 신비롭다.

공원 내에서는 공원관리국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경비행기에 올라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악풍경을 보는 맛도 괜찮다.

산악인들의 매킨리 등반 출발점인 토트키나에서 경비행기를 탄다.

암벽과 만년설로 덮인 매킨리 계곡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저공비행시에는 곰과 무스 등 야생동물들이 눈에 잡힌다.

알래스카는 보기 드문 낚시 포인트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앵커리지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키나이강에 낚시광들이 몰린다.

몸길이가 1m에 가까운 왕연어도 잡아올릴 수 있다.

앵커리지 시내에도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경비행장인 후드 호수가 필수코스.개인 소유의 경비행기와 에어택시 등 수많은 경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광경이 멋지다.

공항 북쪽에 접해 있는 지진공원은 진도 8.4로 알래스카의 지형까지 바꿔버린 1964년 지진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시내 중심의 식물원인 보테니칼 가든은 150종 이상의 알래스카 토종 식물을 포함한 수천종의 식물이 별세계를 이룬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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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닷컴, '로얄 알래스카 5일' 여행 안내

알래스카의 주도는 주노이며 최대 도시는 앵커리지다.

남한의 15배 땅에 60여만명이 살고 있다.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은 15% 정도.전체 면적의 34%가 국립공원 및 자연보호지구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깨끗한 자연을 자랑한다.

한국보다 17시간(여름) 늦다.

평균기온 섭씨 16도 안팎인 7~8월 관광객이 제일 많이 몰린다.

백야현상으로 인해 낮이 21시간이나 된다.

여행사닷컴(02-6363-7860)은 '로얄 알래스카 5일' 여행을 안내한다.

세계 최대 수상 경비행장인 후드 호수공원,알래스카 지질학의 보고인 지진공원을 둘러본다.

알래스카 동물원과 보테니칼 가든을 찾아 알래스카의 생태를 살핀다.

유람선을 타고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와 서프라이즈 빙하를 구경한다.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 맥킨리산과 데날리 국립공원지역을 관광한다.

대한항공을 타고 8월3·10·17일 출발한다.

3·10일 출발은 238만원,17일 출발은 21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