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건설업계 최고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7천650억원, 영업이익 2천947억원, 경상이익 3천816억원으로 세 분야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 26.0%, 경상이익 59.4% 각각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거가대교)와 화성열병합발전소, 용산 시티파크 등 수익성 높은 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 높은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업계 최고인 10.7%로 끌어올렸고, 파키스탄 미수금 수금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경상이익도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수주도 토목, 건축, 주택, 플랜드, 해외건설 등 전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며 4조1천838억원 어치 공사를 따내 6월말 말 현재 약 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19조9천635억원의 수주잔액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지난해 1위인 삼성물산을 제치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경영실적 호조로 올 경영목표인 수주 8조5천억원, 매출 5조5천446억원, 영업이익 5천328억원, 경상이익 5천826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