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규모 4~5이상의 지진이 매년 30~40회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라고 전한다.
그러나 일반 건축물은 물론 국가 행정통신망과 은행전산망 등이 깔린 중요 건축물들도 지진에 대부분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의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리스크매니지먼트 내진설계 회사 (주)에코닝(대표 황기태)은 중요시설과 장치를 보호할 수 있는 내진 '악세스플로어(이중바닥구조)'와 'Seismic Protection System(전산기기 및 첨단기기 보호장치)'는 지진발생 시 건축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면진구조설계' 기술을 국산화, 척박한 국내 내진설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친환경기업이다.
(주)에코닝과 (주)삼익 THK가 공동 개발한 '전산기보호시스템'은 시공이 간편하고 수평지진력으로부터 고가의 장비 및 첨단기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면진구조설계와 관련해서는 '지진응답제어설계' 기법을 개발했다.
이 설계는 지반의 흔들림을 건물에 전달하지 않아 건물본체 및 내부에도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내진악세스플로어, 전산기기 보호장치와 관련해 특허 및 실용신안 5건을 신청한 상태며, 면진구조설계의 핵심인 '적층고무면진장치'는 DRB 동일과 2년 동안의 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오는 8월 일본에서 제품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리스크매니지먼트 내진설계는 자연재해에 대한 리스크를 분석해 안전한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에코닝의 전산기보호시스템과 내진악세스플로어를 지진응답제어설계와 조합해 건축물에 적용하면 콘크리트 구조물의 최대 수명인 100년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건축폐기물로 인한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주)에코닝의 발걸음은 매우 분주하다.
열섬현상을 방지하는 '옥상녹화 시공'과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는 '광촉매 시공'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구조엔지니어링을 수학한 황기태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데도 아직도 많은 건축물이 1988년에 제정된 법적인 안전 규율을 유지하는데 만족한다"며 안전 불감증에 대해 쓴 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