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지난달 7일 동해상에서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 케이스 파편 일부를 수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공군은 "지난 21일 사고해역인 경북 포항 동북방 48㎞ 일대에서 알루미늄 파편 2조각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둘러싸고 있던 케이스 조각인 것으로 24일 최종 판정됐다"고 말했다.

발견된 파편들은 약 4~5㎜ 크기로 블랙박스를 선물 포장지처럼 얇게 싸고 있던 알루미늄 막으로 발견 당시 심하게 뒤틀리고 파손된 상태였다.

공군은 "블랙박스 케이스 안에 있던 데이터 칩을 인양하지는 못했다"며 "데이터 칩은 내구성이 강한 특수강화철로 싸여 있어 사고기의 비행기록 등 관련 자료에는 손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