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선물거래소의 낙하산 감사 선임을 놓고 불거진 일촉즉발의 사태가 이사추천위의 후보결정 연기와 노조측의 파업 철회로 다행히 일단락됐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을 볼모로 한 거래소 이사추천위원회와 노조 간의 갈등이 한시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S-거래소 노조, 부분 파업 철회)

거래소 이사추천위원회가 낙하산 인사로 지적돼온 신임 감사 후보 결정을 연기하면서 노조도 부분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앞서 거래소 노조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386 운동권 출신 김 모씨가 감사로 선임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습니다.

(CG-거래소 주주총회)

이에 부담을 느낀 거래소측은 주총에서 감사 선임안을 제외하고 사외 이사 선임 안건만을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낙하산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사상 초유의 주식 거래 중단 위기는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 앉게 됐습니다.

(S-감사 선임 일정 불투명)

거래소는 앞으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주주총회를 소집해 감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진통을 겪으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CG-거래소 노조)

거래소 노조는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파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청와대 낙하산 인사를 무조건 저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인사추천위원회가 논란의 인물인 김씨를 감사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어 사태가 악화될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매번 되풀이되며 관행으로 자리잡은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그러들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