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끄는 투자자교육] '주식' 아는만큼 번다… "공부하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서울 목동 대신증권 '사이보스 증권스쿨'.2주에 한 번씩 열리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사용법 강의 시간엔 정원 30명이 꽉찬다. 이 강의를 듣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모범생'도 적지 않다는 게 증권사측 설명이다.
대신증권 전산기획부 이기형 대리는 "강의가 상설화된 이후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 경력 1년 미만의 초보자들이 대부분이며 재교육 차원에서 찾는 준고수급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투자교육을 상설화하면서 주식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특히 조정장을 맞아 새롭게 투자교육을 받으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게 투자교육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 조정장에 주식 공부 바람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면서 투자자들도 종목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의 교육장은 성시를 이룬다. 증시 조정장이 주식에 대한 지식을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초보자들은 주로 증권사의 HTS 및 기초 투자 지식을 배우는 반면 투자 경력이 쌓인 개인투자자들은 고수의 투자 전략을 전해 들을 수 있는 투자설명회장을 주로 찾는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은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다. 인기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설명회도 빠지지 않는다.
증권사들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교육과 각종 설명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투자교육 담당자는 "'묻지마 투자'의 후유증을 앓고 나서 정석투자에 나서려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최근 들어서는 펀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것도 주요한 교육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휴가철을 활용해 주식을 배우겠다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증권사들의 고객에 대한 교육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장을 갖추고 HTS 이용법을 알려주는 전산교육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증시 이슈와 테마를 주제로 한 투자설명회 △은행 백화점 등의 VIP고객과 연계해 실시하는 강연회 △산학 협력을 통해 미래 경제인을 키우는 대학생 투자교육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경제교육 등이 그것이다.
1998년 8월 투자교실을 연 대우증권은 'BESTez 투자교실'을 매월 개최해 기술·기본적 분석,포트폴리오 구성,시황 설명 등의 내용으로 고객 재교육에 나서고 있다. 전 영업직원의 베스트 애널리스트화를 내건 대신증권은 지점 고객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맞춤 형태로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 세무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울 수 있는 '행복투자교실'을 9월과 11월 연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방 소재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서 주식 관련 기초 교육을 전달하는 'Wm투자교실'을 운영하고 현대증권은 HTS 활용,기술적 분석,기본적 분석,선물·옵션 등 4개 분야로 나눠 강의하는 'YouFirst 증권대학'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매년 여름 청소년 경제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를 배울 수 있는 '틴틴경제캠프'를 열고 있다. 삼성 대신증권 등도 어린이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어떻게 이용하나
증권사의 투자교육을 받으려면 우선 증권사 고객이어야 한다. 따라서 계좌 개설이 필수다.
굳이 오프라인 강의장이나 설명회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 강의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주식 공부를 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 주관으로 매월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열고 현대증권도 온라인 증권대학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김한주 동양종금증권 마케팅팀 차장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동영상 등을 통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증권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에만 충실해도 투자에 필요한 기초 지식으로 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대신증권 전산기획부 이기형 대리는 "강의가 상설화된 이후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 경력 1년 미만의 초보자들이 대부분이며 재교육 차원에서 찾는 준고수급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투자교육을 상설화하면서 주식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특히 조정장을 맞아 새롭게 투자교육을 받으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게 투자교육 담당자들의 전언이다.
◆ 조정장에 주식 공부 바람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면서 투자자들도 종목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의 교육장은 성시를 이룬다. 증시 조정장이 주식에 대한 지식을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초보자들은 주로 증권사의 HTS 및 기초 투자 지식을 배우는 반면 투자 경력이 쌓인 개인투자자들은 고수의 투자 전략을 전해 들을 수 있는 투자설명회장을 주로 찾는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은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다. 인기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설명회도 빠지지 않는다.
증권사들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교육과 각종 설명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투자교육 담당자는 "'묻지마 투자'의 후유증을 앓고 나서 정석투자에 나서려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최근 들어서는 펀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것도 주요한 교육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휴가철을 활용해 주식을 배우겠다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증권사들의 고객에 대한 교육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장을 갖추고 HTS 이용법을 알려주는 전산교육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증시 이슈와 테마를 주제로 한 투자설명회 △은행 백화점 등의 VIP고객과 연계해 실시하는 강연회 △산학 협력을 통해 미래 경제인을 키우는 대학생 투자교육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경제교육 등이 그것이다.
1998년 8월 투자교실을 연 대우증권은 'BESTez 투자교실'을 매월 개최해 기술·기본적 분석,포트폴리오 구성,시황 설명 등의 내용으로 고객 재교육에 나서고 있다. 전 영업직원의 베스트 애널리스트화를 내건 대신증권은 지점 고객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맞춤 형태로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 세무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울 수 있는 '행복투자교실'을 9월과 11월 연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방 소재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서 주식 관련 기초 교육을 전달하는 'Wm투자교실'을 운영하고 현대증권은 HTS 활용,기술적 분석,기본적 분석,선물·옵션 등 4개 분야로 나눠 강의하는 'YouFirst 증권대학'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매년 여름 청소년 경제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를 배울 수 있는 '틴틴경제캠프'를 열고 있다. 삼성 대신증권 등도 어린이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어떻게 이용하나
증권사의 투자교육을 받으려면 우선 증권사 고객이어야 한다. 따라서 계좌 개설이 필수다.
굳이 오프라인 강의장이나 설명회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 강의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주식 공부를 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 주관으로 매월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열고 현대증권도 온라인 증권대학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김한주 동양종금증권 마케팅팀 차장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동영상 등을 통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증권사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에만 충실해도 투자에 필요한 기초 지식으로 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