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은행에서 별볼일 없는 메신저 보이로 일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P'라는 글자가 씌어진 단추 하나를 코트에 달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글자는 네가 언젠가 은행장(President)이 될 운명이라는 걸 잊지 않게 하기 위한 거란다. 항상 이 사실을 기억해라. 그리고 날마다 목표에 다가설 수 있게 해 줄 일을 찾아 하거라."

그는 은행장이 되는 일에 집중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동료들이 단추를 가지고 놀리면서 글자의 뜻을 물었지만 미리 아버지가 당부한 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그는 은행장이 되고 나서야 그 연유를 밝혔다.

자기 계발의 고전 명작 '성공의 열쇠는 집중력이다'(세론 듀몬 지음,최준수 옮김,북뱅크)에 나오는 얘기다. 이 책은 '기회는 모든 사람들의 문을 두드리지만 그 노크 소리는 집중하는 사람만 들을 수 있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수험생의 학습능력 향상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집중력 계발 지침서다.

저자는 "큰사람일수록 장애물이 작게 보이고 작은 사람일수록 장애물이 크게 보인다"며 "기적을 일으킬 에너지원인 집중력을 키우면 무한한 기회가 찾아오는 법"이라고 강조한다.

집중력을 터득하는 셀프 컨트롤 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264쪽,85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