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을 상호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보유지분을 늘리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신일본제철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신일본제철이 기업가치 강화와 지분 안정성 확대를 위해 포스코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각각 2.17%와 3.32%의 지분을 상호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세계 철강업체 간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지자 상호 지분 보유 확대를 통한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한편 포스코의 백기사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아그룹도 포스코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세아그룹의 계열사인 해덕스틸이 이날 포스코 1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주식을 총 2만주로 늘렸다.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지만 증권업계에선 백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