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투자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최근 채권형펀드 등 원금보존형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3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외부컨설팅 등을 통해 향후 추가 투자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외국 카지노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다양한 저위험 금융상품으로 '베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현재 보유 중인 현금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 7000억원에 달하지만 정기예금 수준의 이자수익에 의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외이익이 54억원에 불과했으며 90% 이상이 이자수익이었다. 하지만 최근 SK텔레콤 투자관리팀장 출신의 고병순 상무를 재무책임자(CFO)로 영입,투자 수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