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보다는 좀 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3분기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됩니다. 박성태 기자가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LG전자가 19일 발표한 3분기 사업본부별 전망입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만드는 DA사업본부, 내수 시장은 경기 침체로 수요위축을 예상했고 그나마 해외 시장이 좀 나을 것이라는 자체 전망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예상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DD사업본부도 LCD TV와 PDPTV의 시장은 2분기에 비해 10% 후반대의 성장세가 예상됐지만 문제는 이익입니다.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2분기에도 이익이 줄었습니다.

PC 등을 생산하는 DM사업본부는 계절적 성수기로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이 떨어져 역시 수익성이 문제입니다.

LG전자의 고민거리가 된 휴대폰은 2분기에 적자를 30억원까지 줄였습니다. 3분기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GSM 시장 진입을 늘릴 계획입니다. 매출은 2분기에 비해 10%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순익도 3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장담했습니다.

LG전자의 CFO인 권영수 사장은 19일 오후 기업설명회에서 시장 일각에서 있었던 휴대폰 매각설 등에 대해 “휴대폰 사업 매각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못박았습니다.

권 사장은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는 OLED 사업을 LG필립스LCD에서 전담하도록 사업 매각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