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 도중 기권한 미셸 위(나이키골프)에 대해 "조급해하지 말고 나이에 걸맞도록 처신하면서 미PGA 무대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라"고 조언하는 칼럼을 실었다.

빌 드와이어 골프전문기자는 이날 '열여섯 살짜리에게 커트통과가 전부는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사병 증세로 탈진해 기권한 미셸 위가 현재의 골퍼 가운데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로스에 이어 상품가치 3위에 올라 있는 등 분명 상품성이 있지만 지금 무리하게 미PGA투어 커트통과에 도전할 때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셸 위가 이제 16세에 불과하고 골프가 야구나 농구 등 다른 스포츠와 달리 선수 생명이 길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신문은 미셸 위를 미PGA무대로 내몰고 있는 '세 공범'으로 대회 관계자와 언론,미셸 위의 부모를 꼽았다.

타임스는 미셸 위의 경우 믿기 힘든 재능을 가진 만큼 30세가 되기 이전에 남자대회에 도전할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갖추겠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우선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수학문제를 풀면서 대학에 진학해 우즈처럼 몇 년간 다닐 수도 있을 것이며 그 이후에도 골프와 돈,세인의 관심은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