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판교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가운데 판교 투자에 대한 전망을 김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판교 투자 설명회.

500명이 넘는 청약 대기자들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분당 등 주변시세 90%에 맞춘 판교 투자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전화인터뷰 : 김광석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올해 들어 분당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런 것이 판교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기대 수익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또 5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본다."

특히 판교 분양가의 바로미터가 되는 분당의 시세는 정부가 지정한 대표적인 버블 지역으로 앞으로 30% 가량 집값이 하락한다고 주장한 곳입니다.

따라서 현재 분당 집값이 꼭지점일 경우 판교 투자로 시세차익은 커녕 큰 손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대출제한도 판교 투자의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 박합수 국민은행 PB 부동산팀장>

"판교의 경우 투기지역으로 담보대출비율이 40%로 제한되며 또 여기에서 소득에 따른 차등 대출 즉 DTI의 적용으로 분양가의 20-30%만 대출이 가능하다."

결국 44평의 경우 계약금으로만 2억5천만원, 입주 때까지 5억원 가량의 현금이 필요해 서민들의 판교 청약은 꿈도 꿀수 없습니다.

로또라 불리며 투자는 곧 대박으로 인식되었던 판교.

가진 자만인 참가할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가운데 불투명한 투자 수익 으로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