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여름은 음료시장의 최대 성수기입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매일유업의 경우 이런 성수기를 누리는 것은 고사하고 쌓이는 악재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한국코카콜라의 경우 이번 독극물 파동으로 매출에까지 큰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독극물을 마시고 피해를 입은 전라도 지역의 매장에서 제품 리콜을 마쳤지만 전국으로 리콜요구가 확대되는 등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할인점은 물론 편의점들에서까지 코카콜라의 매출은 최대 50% 가까이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웰빙음료의 인기로 매출 감소에 고민하던 코카콜라가 이번 사태로 입은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유통 상 문제가 있었던 까페라떼 제품 8만여개를 몰래 리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매일유업 측은 유효기한 8월 16일부터 24일까지의 일부 제품에만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산품의 경우 위생상 문제가 발생하면 행정기관과 국민에게 알리도록 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결국 남양유업과의 발효유 이름 분쟁에서 패한데다 이번 리콜 사태까지 악재가 겹쳐 매일유업의 기업 이미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식품업계에서 안전성 확보는 기업 존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사항.

이를 소홀히 한 이들 기업에 여름 성수기는 먼 나라 얘기처럼만 들립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