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생명보험회사 상장자문위원회(위원장 나동민)가 마련한 생보사 상장 초안에 대해 외국계 저명한 회계법인에 검증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보사 상장안은) 17년간 논란이 돼 온 만큼 (배당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한 세 가지 모델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증 없이는 확신을 줄 수 없다는 점을 자문위원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 구성의 독립성 문제와 관련,"상장자문위는 중립적·전문적 인사로 구성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상장자문위원들 중 2명이 속한 2개 회계법인이 11개 생보사의 외부감사인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자문위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