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이 3자동맹에 따른 수익성 향상 정도를 앞으로 90일간 면밀히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자동차 회장과 릭 왜고너 GM 회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이날 만나 3사 연대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며 이 자리에서 90일간의 검토기간을 통해 3사 연대의 수익성을 따져보기로 합의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공식적인 발표를 자제할 계획이다.

두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긍정적인 논의를 가졌고 우리 구상을 검토하기 위해 각사 팀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협력에 대한 검토가 혼란 없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3자동맹 자체에는 모두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나 각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곤 회장이 상대적으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왜고너 회장은 합작사 설립과 같은 작은 형태의 동맹을 염두에 두고 있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