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긴축정책 우려와 수급 부담으로 인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반면 인도증시는 강한 반등을 통한 전고점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6일 중국 상하이 및 선전 증시가 올 들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추가 긴축정책 우려와 수급 부담 등으로 인해 하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센섹스지수는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 호조를 토대로 강세 반전될 수 있어 단기 해외펀드 투자자라면 인도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증권사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 6~7월 시장 부양을 위해 건설은행을 통해 100억위안(약 1조19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을 투입한 바 있다"며 "최근 1년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회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인도증시의 경우 올 상반기 가장 강렬한 주가 조정을 보인 시장이자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의 최대 피해자이지만 이미 하락 폭의 50% 이상을 만회한 데다 최근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 흐름이 장세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