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경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져 악재가 되고 있다.

미국 증시도 내림세를 보여 외부 여건이 일본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11일 이후 4일 연속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은 462엔(3%)에 달했다.

주말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가운데 유가 강세와 미국 주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닛케이평균주가는 2주 만에 1만5000엔 선 밑으로 떨어졌다.

금주 투자포인트는 중동 정세다.

중동 뉴스에 따라 일본주가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증언도 관심거리다.

이번주 국내 주요 경제 지표 발표는 없다.

다만 HOYA,KDDI 등 하이테크 및 정보통신 대표 업체들의 4~6월기 실적 발표가 시작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약 2주 만에 25일 이동평균선(1만5061엔) 밑으로 떨어졌다.

조기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키노우치 에이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제 여건은 좋기 때문에 미국 증시만 안정되면 금주 중 바닥을 확인한 뒤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