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본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을 끝내고 오늘 공식 마감합니다.

하지만 2차협상 마지막 날인 오늘 예정됐던 모든 분과 협상이 취소됐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지요

[기자]

한미FTA 2차협상 마지막날인 오늘 예정됐던 상품무역, 무역구제, 서비스, 환경 등 4개 분과 협상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미국측이 우리 정부의 '건강보험 약가책정 적정화 방안'에 불만을 표시해

무역구제 및 서비스 분과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측도 마지막날 예정된 분과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은 건강보험 약가책정 적정화 방안의 즉각적인 중단과 대체안의 상호협의 등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마지막 분과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한미 FTA 2차 협상은 사실상 종료됐으며, 미국 협상단은 오늘 저녁 출국합니다.

출국에 앞서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잠시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종훈 우리 측 수석 대표도 오늘 저녁 7시 기자브리핑을 할 계획입니다.

비록 마지막날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이번 협상기간에 양측은 상품 분야의 양허안 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고,

서비스ㆍ투자 분야에선 유보안을 교환하는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