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되레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180억원으로 전년과 전기대비 각각 14%와 12.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14조1079억원으로 전년대비 4%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조5093억원으로 1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반도체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42조원이며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98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D램의 경우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메인 메모리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황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낸드 플래시 부문은 5월 이후 수급이 안정되고 하절기 수요가 증가.

향후 D램은 전체 응용처의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낸드 수급도 신규 제품 출시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요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 LCD

LCD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기대비 6% 증가한 2.85조원이며 영업이익은 30.6% 줄어든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LCD 패널은 40인치 이상 TV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대비 판매량은 4%, 판매면적은 20% 증가.

회사측은 "경쟁사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의 수요 충족을 위해 7세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원가 절감과 IT패널 판가 안정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정보통신

정보통신 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4.28조원이며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4100억원을 기록했다.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5%.

휴대폰의 총 판매량은 2630만대로 전분기대비 9%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 증가.

4월을 저점으로 휴대폰의 매출과 판매량, 이익이 지속적인 개선 추세에 있으며 하반기 휴대폰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3G시장 활성화로 상반기 대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 디지털 미디어 & 생활가전

디지털 미디어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한 1조6600억원을 기록했으며 평판 TV 상반기 상승세를 기반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의 2분기 매출액은 7700억원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전분기 대비 13% 증가.

◆ 중간배당

회사측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5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S-LCD 증자에 삼성전자와 소니社가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LCD 8세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분은 1.8조원으로 양사는 각각 900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