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장은 최근 쉬루쥔(徐如俊) 중국경제일보사 사장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SK㈜의 중국사업전략에 대해 "한국과 중국을 같은 시장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는 여전히 석유화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SK㈜가 아스팔트와 특수폴리머 등의 분야에서 중국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향후 중국사업 전략에 대해 "SK㈜는 1984년부터 선전에 정유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에틸렌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설비까지 중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쉽사리 허가가 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또 석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외국기업 독자진출 불허 방침에 대해 "한국이 1970년대에 외자 유치로 굴지의 국내 기업을 육성했듯이 중국도 점차 자율적이고 당사자 간 합의에 의해서 기업투자가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